새 AI 도구 소식마다 마음이 들썩인다면, 켜기 전에 한 줄만 물어보셔요 대표 이미지

들어가며

고백 하나 할게요. 저는 새 도구를 켜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. 더 좋은 AI가 나왔다더라, 이건 무료라더라, 이걸 붙이면 자동화가 된다더라 — 그때마다 일을 멈추고 새 걸 깔았어요. 그게 일하는 줄 알았거든요.

오늘은 그 습관을 어떻게 다르게 다루기로 했는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.

짓는 건 재밌고, 사는 건 어려워요

어느 날 보니 도구는 잔뜩인데 정작 그걸로 끝낸 일은 별로 없더라고요. 새 도구를 켜는 30분은 신나는데, 이미 가진 도구로 지겨운 일을 끝내는 30분은 안 땡겼던 거예요. 새로 짓는 건 재밌고, 다 지은 집에 들어가 사는 건 재미가 없으니까요.

그런데 성과는 사는 쪽에서 나와요. 새 도구가 부족해서 일이 안 풀린 적은 거의 없었어요. 늘 부족한 건 이미 정한 걸 끝까지 하는 끈기였죠.

그래서 충동에 배급제를 걸었어요

새 도구·새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충동은 안 없어져요. 대신 자리를 정해줬어요. 없애려 하니까 더 들썩이던데, 자리를 주니까 오히려 잠잠해지더라고요.

새 AI 도구 소식마다 마음이 들썩인다면, 켜기 전에 한 줄만 물어보셔요 보조 이미지

첫째, 새로 만드는 건 일주일에 딱 한 칸

정해둔 그 시간에만 새로 만들어요. 나머지 날엔 아무리 좋은 소식이 와도 새 도구를 안 깔아요. 만드는 일에도 영업시간이 있는 셈이에요. 그 칸이 있으니 다른 날의 일이 흔들리지 않더라고요.

둘째, 충동이 오면 버리지 말고 적어두기

"이거 만들면 좋겠다" 싶으면 대기 목록에 한 줄만 적어둬요. 그리고 그 한 칸이 올 때까지 묵혀요. 신기하게도 대부분은 며칠 지나면 안 해도 되는 거였어요. 적어두는 통로만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.

셋째, "이거 새 도구 없이 못 하나?"를 먼저

새 걸 깔기 전에, 지금 가진 걸로 되는지부터 봐요. 열에 아홉은 됐어요. 요즘 제 일의 방향은 "뭘 더 할까"가 아니라 "뭘 안 할까"예요. 새 도구를 더하는 대신 이미 벌여둔 걸 하나씩 닫는 거죠. 신기하게도 그러고 나니 일이 더 빨리 끝나요.

이런 분에게 도움이 됩니다

  • 새 AI 도구 소식마다 마음이 들썩여 자꾸 새 걸 깔게 되는 분
  • 도구는 잔뜩인데 정작 그걸로 끝낸 일은 적어 답답한 분
  • 작은 팀을 이끌며 "더하기"보다 "닫기"가 필요한 분

혹시 새 AI 도구 소식마다 마음이 들썩인다면, 켜기 전에 한 번만 물어보셔요. "이거 지금 가진 걸로는 정말 안 되나?" 저한텐 이 한 줄이 시간을 제일 많이 아껴줬어요. 오늘 하나만, 새로 짓는 대신 이미 벌여둔 걸 닫아보셔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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