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화부터 하지 마셔요 — 일을 진짜 줄이는 건 삭제·위임 다음이에요 대표 이미지

들어가며

AI 시대에 일을 줄이고 싶을 때, 다들 '자동화'부터 떠올려요. 저도 그랬어요. 귀찮은 일이 보이면 바로 "이걸 자동화해야지" 했죠.

그런데 한참 해보고 나서야 순서가 틀렸다는 걸 알았어요. 자동화는 맨 마지막이더라고요.

오늘은 제가 일을 줄일 때 쓰는 순서를 솔직하게 적어볼게요.

안 해도 되는 걸 자동화하면

한참 자동화를 만들어놓고 깨달았어요. 그중 몇 개는 애초에 안 해도 되는 일이었어요. 필요 없는 일을 열심히 자동화한 거죠.

자동화는 그 일을 영원히 하게 만드는 거잖아요. 그래서 잘못 걸면 쓸데없는 일이 평생 돌아가요. 한 번 만들어두면 알아서 돌아가니까, 정작 그게 필요한 일인지 다시 묻지도 않게 되고요.

그래서 순서를 정했어요

귀찮은 일이 보이면, 자동화부터 묻지 않고 이 순서로 내려가요.

먼저 삭제예요. "이거 안 하면 안 되나?" 가장 먼저, 가장 강력한 질문이에요. 안 해도 되는 일이 의외로 많거든요. 여기서 걸러지면 나머지 두 단계가 아예 필요 없어요.

안 지울 거면 위임이에요. "이거 꼭 내가 해야 하나?" 남이 끝까지 할 수 있는 일인지 봐요. 되돌릴 수 있는 일이면 기준 한 줄과 함께 넘겨요.

못 지우고 못 넘기면, 마지막이 자동화예요. "이건 진짜 반복되고, 내가 쥘 필요 없나?" 못 지우고 못 넘기고, 진짜 반복되는 것만 여기서 자동화해요. 그런데 여기까지 내려온 건 별로 안 남아요.

자동화부터 하지 마셔요 — 일을 진짜 줄이는 건 삭제·위임 다음이에요 보조 이미지

더하기 전에 빼기

핵심은 빼는 걸 먼저 한다는 거예요. 삭제와 위임을 건너뛰고 자동화로 직행하면, 결국 "필요 없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" 함정에 빠져요.

AI가 강력할수록 이 함정도 같이 커져요. 만드는 게 쉬워지니까, 묻기도 전에 만들어버리거든요. 그래서 더하기 전에 빼는 질문을 먼저 해두는 게, 저한텐 가장 큰 절약이었어요.

이런 분에게 도움이 됩니다

  • 귀찮은 일이 보이면 바로 "이거 자동화해야지" 떠올리는 분
  • 자동화를 잔뜩 만들어놨는데 일이 줄어든 느낌이 안 드는 분
  • 작은 팀을 이끌며 일을 어디서부터 줄여야 할지 막막한 분

다음에 "이거 자동화할까?" 싶을 때, 한 단계 앞에서 멈춰 물어보셔요. "이거 그냥 안 하면 안 되나?" 저한텐 이 순서가 일을 가장 많이 줄여줬어요. 오늘 줄이고 싶은 일 하나를 떠올리고, 자동화 말고 삭제부터 물어보셔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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