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루에 만든 것이 2주 뒤에 완성되는 이유 — 원데이 클래스가 끝나고 시작되는 것 대표 이미지

들어가며

"하루 배워서 뭐가 되겠어요?"

단기 수업 이야기를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에요. 저도 이 질문이 맞다고 생각해요. 하루에 완성되는 건 거의 없거든요.

그런데 하루 수업이 남는 게 없는 진짜 이유는 시간이 짧아서가 아니에요. 그날 완성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.

완성 말고, 첫 버전

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어요. 계속 미뤄뒀던 것의 첫 버전을 손에 쥐는 것.

미니 전자책 1챕터. 내 이름을 건 강사 소개 페이지 초안. 5분짜리 첫 강의 영상.

셋 다 완성본은 아니에요. 하지만 셋 다 "이미 있는 것" 이 됩니다.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커요.

없는 걸 만드는 일과 있는 걸 다듬는 일은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요. 백지 앞에서는 "언제 시작하지"만 석 달을 반복하는데, 어설픈 초안이 하나 있으면 "여기만 고치면 되겠다"가 되면서 이틀이면 손이 갑니다.

시작이 어려운 게 아니라, 시작을 혼자 하는 게 어려운 거예요.

하루에 만든 것이 2주 뒤에 완성되는 이유 — 원데이 클래스가 끝나고 시작되는 것 보조 이미지

하루 뒤에 2주가 붙어야 하는 이유

그래서 저는 하루짜리 수업을 설계할 때 그 뒤에 2주를 꼭 붙여요.

하루는 시작하는 날이에요. 막힌 지점에서 바로 물어볼 사람이 옆에 있는 상태로, 세 가지 초안을 만들어 나옵니다.

그리고 2주는 끝내는 기간이에요. 혼자 다듬되, 같은 걸 만든 사람들이 옆에 있는 상태로요. 이때는 이미 있는 걸 고치는 일이라 부담이 훨씬 적어요.

혼자였다면 "언젠가 해야지" 목록에 3개월째 머물렀을 일이, 이 구조에서는 2주 만에 끝나는 걸 여러 번 봤어요.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순서의 차이예요.

8월 29일, 그 하루를 같이 씁니다

8월 29일 토요일 서울에서 여는 원데이 클래스가 딱 이 구조예요. 하루 동안 미니 전자책 1챕터, 강사 소개 페이지, 첫 VOD 5분을 직접 만들고, 이어지는 2주 챌린지로 완성판까지 다듬습니다.

자세한 안내는 warmtalent.net/oneday 에서 보실 수 있어요.

오늘 혼자 해보실 분께 드리고 싶은 한 가지는 이거예요. 완성하려 하지 마시고, 오늘은 첫 버전까지만 만들어보세요. 어설퍼도 괜찮아요. 다듬는 건 내일의 내가 훨씬 잘합니다.